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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의기록

뽀로로를 만든 사람, 최종일 대표

by Jeremy Winchester 2025.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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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야~ 뽀로로다!" 하며 달려드는 그 순간, 여러분도 한번쯤은 궁금했을 거예요. 도대체 뽀로로는 누가 만든 걸까요? 오늘은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역사를 바꾼 특별한 인물, '뽀로로의 아빠'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 광고쟁이에서 애니메이션 기획자로

1965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최종일 대표.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에서 방송영상학 석사를 마친 그는 1991년, 금강기획(현재의 이노션)에 입사하며 광고계에 첫발을 내딛었어요.

어린 시절부터 친구 집에서 애니메이션을 보고 집에 돌아와 캐릭터를 그리는 게 취미였던 그에게, 금강기획 애니메이션팀 배치는 운명 같은 순간이었을 거예요. 애니메이션을 '소비'하던 사람이 드디어 '생산'하는 일을 직업으로 꿈꾸게 된 순간이었으니까요.

💪 10년 직장생활을 포기하고 선택한 도전

2001년, 최종일 대표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결정을 내려요. 10년간 안정적으로 다니던 메이저 광고회사를 과감히 그만두고 아이코닉스를 설립한 거죠. 주변 사람들은 "애니메이션이 사양산업인데 미쳤냐"며 말렸지만, 그는 다른 가능성을 보고 있었어요.

"왜 우리는 미국과 일본처럼 못하지?"

이런 문제의식이 그를 움직였답니다. 한국이 애니메이션 하청기지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말이에요.

🐧 뽀로로 탄생 비화, 치밀한 기획의 결과

뽀로로가 탄생하기까지는 수많은 실패가 있었어요. 《녹색 전차 해모수》, 《수호요정 미셸》 등 여러 애니메이션을 제작했지만 번번이 실패했죠. 하지만 최종일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왜 하필 펭귄이었을까?

뽀로로 캐릭터 선정 과정이 정말 흥미로워요. 세계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지역적, 문화적 특성을 드러내지 않는 동물을 찾던 중이었는데:

  • 강아지는 스누피가 시장을 장악
  • 고양이는 헬로키티
  • 토끼는 피터래빗, 미피
  • 곰은 푸우가 대표 캐릭터

이때 최종일 대표가 떠올린 게 바로 펭귄이었어요. 새이면서 날지 못하고, 뒤뚱뒤뚱 걷는 특징이 아이들의 호감을 살 수 있을 거라는 예측이었죠. 게다가 유아의 특징을 살려 머리가 크고 몸이 작은 2등신으로 디자인한 건 정말 천재적이었어요!

📈 작은 회사에서 700억 대기업으로

2003년 11월 27일 오후 4시 25분, EBS에서 첫 방송된 《뽀롱뽀롱 뽀로로》. 처음에는 직원 5명으로 시작한 작은 회사였지만, 지금은 자회사 포함 300명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했어요. 연매출만 700억 원이니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뽀로로가 만든 기적들

  • 전 세계 120개국 수출
  • 5,000개가 넘는 협업 제품
  • 연간 로열티 수익만 수백억 원
  • 브랜드 가치 3,890억 원 (2009년 기준)

뽀로로는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넘어 '뽀통령', '뽀느님'이라 불리며 아이들에게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어요.

🚌 뽀로로에 이어 타요까지 성공

뽀로로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최종일 대표는 《꼬마버스 타요》라는 또 다른 히트작을 만들어냈어요. 서울 시내를 달리는 실제 타요 버스를 본 적 있으시죠? 아이들이 타요 버스를 보고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본 버스 기사들이 더욱 안전운전에 신경 쓴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최 대표는 콘텐츠 기획자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해요.

🌟 여전히 진행형인 꿈

현재도 최종일 대표는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어요. 최근에는 밈 문화에서 탄생한 '잔망루피'로 2030세대까지 사로잡으며, 뽀로로 IP의 무한 진화를 보여주고 있답니다.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어떤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여야 할지 나조차도 짐작할 수 없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아이코닉스만의 건강한 콘텐츠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리라는 사실이다."

💕 마무리하며

최종일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떠신가요? 한 사람의 꿈과 도전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지 새삼 느껴져요. 뽀로로를 보며 웃는 아이들의 모습 뒤에는 이런 따뜻하고 열정적인 사람이 있었다니, 더욱 감동적이네요.

다음에 뽀로로를 볼 때는 이 이야기를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여러분도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는 일을 하고 계시다면, 최종일 대표처럼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해보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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