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의기록

또다시 발생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추락사고... 언제까지 반복될까?

by Jeremy Winchester 2025. 9. 3.
반응형

오늘(9월 3일) 오전, 또 하나의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로드테스트 중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작업자 1명이 바다에 추락해 호흡정지 상태로 발견됐다는 소식입니다.

매번 이런 사고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 동료가 일터에서 목숨을 잃는 일이 언제까지 반복되어야 할까요?

📰 2025년 9월 3일 한화오션 사고 상황

사고 개요

3일 오전 11시 30분경 거제시 한화오션 H1안벽에 정박 중이던 6064선 선미 데크 상부에서 로드테스트 중이던 구조물이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남성 1명이 호흡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사고 상세 내용

  • 사고 시간: 2025년 9월 3일 오전 11시 30분경
  • 사고 장소: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H1안벽 6064호선
  • 사고 원인: 로드테스트(부하시험) 중 구조물 붕괴
  • 피해 상황: 선주사 직원 1명 바다 추락 후 호흡정지 상태 발견
  • 대응: 경찰, 소방, 해경 출동하여 조사 진행

로드테스트란 선박의 구조물이나 장비가 설계된 하중을 안전하게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는 중요한 안전 검사 과정입니다. 하지만 이런 안전을 위한 테스트 과정에서 오히려 생명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이 더욱 안타깝습니다.

🚨 반복되는 한화오션 사업장 안전사고

이번 사고가 더욱 충격적인 이유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발생한 첫 번째 사고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2024년 산재 사망사고 현황

금속노조가 파악한 한화오션의 올해 산재사망 사고는 가스폭발(1월 12일), 잠수 작업(1월 24일), 온열질환 의심(8월 19일), 추락(지난 9일) 등으로 총 4명입니다.

최근 주요 사고 사례들

1️⃣ 2024년 9월 9일 추락사고 A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경 거제시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컨테이너 선박 상부에서 구조물 탑재 작업을 하던 중 약 30m 높이에서 선박 하부로 추락했습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2️⃣ 2024년 1월 연이은 사망사고 같은 사업장에서 선박 방향타를 만들던 28살 노동자가 폭발사고로 목숨을 잃은 지 12일 만에 31살 노동자가 잠수 작업 중 의식을 잃고 사망했습니다.

3️⃣ 2024년 산재 사망사고 1위 2024년 조선소에서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 24명 중 최소 19명은 하청 노동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으며, 지난해 산재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조선소 원청 사업장은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으로 나타났습니다.

⚠️ 안전불감증의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

1. 구조적 안전 관리 문제

노조 관계자는 "32m 위 공간에는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그물망이 설치돼 있었는데 이는 법률에 따른 안전난간 기준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고용노동부 특별감독에서도 해당 라싱브릿지 그물형 핸드레일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했지만, 한화오션이 이를 제대로 개선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2. 하청업체 노동자의 열악한 안전환경

조선소 산재 사망 노동자 10명 중 8명이 하청 노동자라는 통계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특히 이번 사고의 경우 위험작업허가에 승인된 작업자와 실제 작업자가 다른 사람인 것으로 밝혀졌다"는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하청업체의 안전 관리 시스템에 구멍이 뚫려있는 상황입니다.

3. 반복되는 특별감독과 과태료

올 초 한화오션은 고용노동부의 특별감독 결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이 적발돼 시정 지시를 받고 1억원이 넘는 과태료 조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과태료를 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안전 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 조선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 방안

작업자 개인 차원에서

🔹 개인보호구 완벽 착용

  • 안전모, 안전대, 안전화 등 기본 보호구 필수 착용
  • 작업 환경에 맞는 적절한 보호구 선택
  • 보호구의 정기적인 점검과 교체

🔹 안전 수칙 철저 준수

  • 작업 전 안전교육 참여 의무화
  • 위험 작업 시 2인 1조 작업 시스템
  • 이상 상황 발견 시 즉시 작업 중단 및 보고

기업 차원에서

🔹 안전 투자 확대

  • 노후 설비의 정기적인 교체와 점검
  • 최신 안전 기술 도입 (IoT 센서, AI 위험 감지 시스템 등)
  • 안전 교육 프로그램 강화

🔹 하청업체 안전 관리 강화

  • 하청업체 안전 교육 의무화
  • 정기적인 안전 점검 및 평가
  • 안전 기준 미달 시 계약 해지 등 강력한 제재 조치

국가 차원에서

🔹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 처벌 수준 상향 조정
  • 반복 위반 시 가중 처벌
  • 실질적인 경영책임자 처벌 강화

🔹 안전 감독 시스템 개선

  • 정기적이고 예고 없는 안전 점검
  • 전문 안전 감독관 인력 확충
  •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수립

💭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

한화오션 측은 매번 사고 발생 시마다 "안전한 사업장 구축을 위해 노사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말보다는 실질적인 행동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어떤 납기도, 어떤 이익도 소중한 생명보다 우선될 수 없습니다. 작업 현장에서 "위험하다"고 느끼면 주저 없이 작업을 중단할 수 있는 문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 문화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모든 작업자는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아침에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인사하고 나간 가족이 저녁에 "다녀왔습니다"라고 말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것. 이것은 당연한 일상이어야 하는데, 지금 우리 조선업계에서는 그렇지 못한 현실입니다.

🌟 마무리하며

오늘도 또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안타깝다", "재발 방지하겠다"는 말만 들을 수는 없습니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화오션을 비롯한 모든 조선업체들이 진정으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작업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