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는 늘어만 갑니다.
문제는, 이 방대한 데이터가 연결되지 않고, 활용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기업은 이제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고 시각화하는 수준을 넘어,
어떻게 연결하고, 관리하고, 실시간으로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이런 고민 속에서 등장한 두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데이터 메쉬(Data Mesh)**와 **데이터 페브릭(Data Fabric)**입니다.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철학과 접근 방식은 완전히 다릅니다.
데이터 메쉬란?
데이터 메쉬는 데이터를 '제품'처럼 관리하자는 개념입니다.
이제 데이터는 IT팀만의 것이 아니라, 각 부서가 직접 책임지고 운영하는 구조로 바뀌는 거죠.
🔍 핵심 특징:
- 도메인 중심 구조: 각 부서가 자신들의 데이터를 소유하고 책임짐
- 데이터 제품화: 데이터를 '제품'처럼 문서화·관리·배포
- 셀프서비스 플랫폼: 데이터를 쉽게 소비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플랫폼 지원
- 분산된 거버넌스: 통제를 중앙이 아닌 각 도메인이 담당
📌 예시:
마케팅팀이 자체적으로 고객 세분화 데이터를 관리하고,
필요 시 다른 팀에 API 형태로 제공하는 것.
데이터 페브릭이란?
데이터 페브릭은 마치 하나의 '지능형 레이어'처럼 모든 데이터를 통합하려는 접근입니다.
이 개념은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지, 마치 한곳에 있는 것처럼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합니다.
🔍 핵심 특징:
- 중앙 통제 지향: 데이터 위치와 형식을 가리지 않고 통합 관리
- 메타데이터 중심: 데이터를 설명하는 정보를 적극 활용
- 자동화된 파이프라인: 데이터 흐름을 자동화해 신속하게 연결
- 하이브리드 환경 대응: 온프레미스 + 클라우드 + 엣지를 모두 아우름
📌 예시:
고객 데이터를 CRM, 웹로그, 구매이력, 콜센터 DB에서 자동으로 모아
한 번의 쿼리로 통합 분석하는 구조.
어떤 차이가 있을까?
| 철학 | 분산과 자율 | 통합과 자동화 |
| 운영 주체 | 도메인 조직 | 중앙 플랫폼 |
| 구성 방식 | 각 도메인의 책임 | 공통 레이어 중심 |
| 기술 우선순위 | API, 거버넌스 | 메타데이터, 통합 파이프라인 |
| 적합 조직 | 빠르게 변하는 애자일 조직 | 복잡한 대기업, 공공기관 |
둘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조직의 규모, 데이터 분산 정도, 문화에 따라 메쉬를 먼저 도입할 수도 있고,
페브릭으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메쉬 구조로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 스타트업 / 중견기업
→ 도메인 중심의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하므로 데이터 메쉬가 유리함
✅ 대기업 / 공공기관
→ 복잡한 데이터 환경에서 통합이 우선되므로 데이터 페브릭이 현실적임
마무리하며
데이터는 더 이상 하나의 팀, 한 명의 전문가가 통제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데이터 메쉬는 조직의 ‘문화’를 바꾸고,
데이터 페브릭은 기술적 ‘통합’을 가능케 합니다.
둘 중 어느 쪽이든,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은 명확합니다:
“데이터를 더 잘 연결하고, 더 잘 활용하는 구조로 나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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