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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기록

회고 - 특별히 변화가 많던 1년

Jeremy Winchester 2023. 12. 3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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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내게 변화가 많은 한 해였다.

 

1. 올해의 큰 변화

이사를 했다. 이제 세입자가 아니다.

마흔전 서울에 집을 보유하면 성공한 삶이라던데 그것도 목동이라는 꽤나 괜찮은 지역에 터전을 잡았다. 

(성공한 삶인가 보다.)

 

두 번의 이직을 했다.

클래스팅은 개발문화나 프로세스가 굉장히 잘 돼있고, 자유로운 근태 등 꽤나 좋은 회사였다. 

이직을 생각하게 된 건, 좋은 리더를 많이 보게 되었는데 "나도 저런 리더가 되고 싶다"라는 목표를 그리게 되었다.

뭐, 지금에서야 생각하면 그 목표를 위해 성장하는 거 같지만, 사실 퇴사를 후회하는 순간이 많다.

 

그렇게 들어간 바잉스퀘어라는 회사는 개발 프로세스와 문화 자체를 세워야 하는 단계였으며, 내가 하고 싶은 것이었다.

나의 팀은 개발 프로세스를 나름 잘 확립했지만, 나의 상위 직급자나 다른 팀의 이해관계자들의 수준 낮음과 비상식과 급 낮은 정치질 등이 있었고, 지금 생각하면 좀 더 빨리 나왔어야 한다는 후회가 있다. 

좋은 경험은 아니었지만, 좋은 경험이 아니어야만 배울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배웠다.

회사를 선택할 때 꼭 확인해야 할 점이나 사람에 대해 어떻게 필터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 

6개월을 재직했지만 꽤 얻은 것은 많은 것 같았다.

 

그리고 지금은 위시켓은 아직 한참 적응 중이다.

느낌이 좋다는 정도로 간추릴 수 있을 것 같다. 

자세한 건 따로 입사 한 달 뒤의 회고를 작성했다.

 

기록을 하고 있다.

두 권의 책이 나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순차적으로 말하자면

거인의 노트

세컨드브레인

이다. 

 

거인의 노트는 기록을 왜 해야 하는가를 말했다면

세컨드브레인은 기록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말했는데 

 

세컨드브레인의 PARA 기법을 노션으로 적용하고 쓰면서 나에게 맞게 커스터마이징을 좀 했다.

커스터마이징 된 내 기록법은 PARA+MT 가 붙는다.

M은 Memo로 즉흥적이고 단순하게 막 끄적이기 위한 휘발성이 짙은 영역이고,

T는 Task로 Project보다 더 단순하고 단편적이고 독립적이고 단기적인 말 그대로의 할 일, 즉 To-do 리스트를 추가했다.

꽤 잘 적응하고 잘 기록하고 있으며, 거기에 캘린더나 리마인더까지 곁들여 

어떤 P성향 99%인 내가 꽤나 계획적이고 누락 없이 잘 되는 것 같다.

(즉흥적인 계획이 많이 생기긴 한다)

 

2. 올해 가장 잘했던 것

미라클모닝, 일찍 일어난다.

새벽 5시에 기상하고 수면은 6시간으로 정했다.

처음엔 7시간으로 했었다.

하지만 밤 10시에 취침한다는게 거의 애들과 같은 잠드는 수준이라

수면 6시간으로 하고 주말에는 미라클모닝을 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 

주말마다 늦잠자는데 아침을 애기엄마가 잘 커버해줘서 할 수 있는 것 같다. 고맙다.

5시에 일어나면 한시간 정도의 내 시간이 생기는데 특별히 많은 것을 하지 않고 딱 3가지만 한다.

 

1. 명상

가부좌를 틀고 뭐 그런식은 아니고, 서서 창밖을 한 5분 바라본다. 무언가를 하는게 아니라 뷰를 구경한다. 

이사 가기전 관악산뷰가 꽤 좋았지만 층고가 높아서 그런지 여기도 나쁘진 않다. 서부간선도로 뷰

사람들이 참 이른 시간부터 바쁘게 살아가는구나 하면서 주차장도 보고 구경한다.

이 시간은 가볍게 오늘 할 일을 머리속에 정리하고, 잠을 깨우는 시간이다. 

 

2. 독서

30분 이상 책을 읽는다. 

책은 시작이 어렵지 펼치면 덮기도 어려운 것 같다.

9월까지는 책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영향으로 5~10분만 읽었었는데

점점 책 위시리스트가 방대해지는 것을 보고 시간을 늘렸다.

읽고 싶은 책을 많아지는데 읽는 속도가 안나는 것일까

 

3. 내가 하고 싶은 것

10분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 

핸드폰 게임일때도 있고, 유투브를 볼 때도 있고

이 짧은 내가 하고 싶어하는 것을 하는 10분이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

 

 

3. 올해 가장 부족했던 것

건강 관리를 안했다.

내 일년을 돌아보았을 때, 건강 관리를 하였는가 하면 No 보다는 Never라고 답해야할 것 같다.

이제 슬슬 몸이 아파온다. 첫째를 좀 안아주면 그냥 힘든게 아니라 허리가 아프고 그게 몇일 간다. 

그리고 그렇게 계속 둔다면 수치적으로도 아파올 것이다.

가을에 어깨 죽지가 담걸려서 일주일 정도 아팠는데 

삶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지더라. 

진짜 내가 행복하고자 한다면, 안 아픈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4. 2024년 계획을 내질러보자면

건강 관리글쓰기다. 

건강 관리는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할 것이고 상반기 목표 -12kg 다.

글쓰기는 일단은 블로그글을 빈도를 올릴 것이다. 년 12회 이상 작성할 것이다. 

이 두가지를 하는데 약간의 시스템이나 패턴이 있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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